상암 유흥 후기

상암 유흥 후기 게시판에는 옆방 소리가 그대로 넘어온다는 지적이 꾸준히 올라온다. 그런데 방음을 두고 떠도는 이야기 중에는 사실과 어긋난 것이 적지 않다. 가장 널리 퍼진 오해는 두꺼운 문 하나만 달면 해결된다는 생각이다. 문이 아무리 무거워도 틈이 남아 있으면 소리는 그 틈으로 빠져나간다.

두 번째 오해는 벽에 흡음재를 붙이면 밖으로 소리가 나가지 않는다는 말이다. 흡음은 방 안에서 울리는 소리를 줄이는 일이고, 밖으로 나가는 소리를 막는 것은 차음이라는 다른 일이다. 스펀지 계열 자재를 아무리 붙여도 벽 자체가 가벼우면 옆방으로 넘어가는 소리는 그대로다.

세 번째 오해는 낮은 소리가 잡기 쉽다는 것이다. 실제로는 반대여서, 저음은 벽과 바닥 구조를 타고 건물 전체로 퍼진다. 문틈을 아무리 막아도 아래층에서 진동이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.

네 번째 오해는 방음이 잘된 방은 소리가 답답하게 들린다는 말이다. 밖으로 새지 않는 것과 안에서 잘 들리는 것은 서로 다른 설계 영역이다. 차음을 확보한 뒤 안쪽 음향을 따로 잡아 둔 방은 오히려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린다.

마지막 오해는 새로 지은 건물이면 무조건 낫다는 짐작이다. 건물 나이보다 중요한 것은 방과 방 사이가 어떤 구조로 나뉘어 있는지, 바닥이 아래층과 어떻게 떨어져 있는지다. 그러니 하나의 정답을 찾기보다 자기 조건에 맞는 기준을 세우는 편이 낫다. 구조별로 갈라 본 비교는 다음 글에 실어 두었다.

마포 코인노래방 방음 시설 비교 가이드